아주경제 등 매체를 보유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아시아권 49개국을 커버하는 영어뉴스 통신사 AJP(AJU PRESS, 아주프레스)를 3일 공식 출범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산하 AJP 출범식을 열고 아시아 중심 영어뉴스 플랫폼의 시작을 알렸다. 기존 글로벌 뉴스는 서구 시각에 치우쳐 있어 아시아 관련 보도가 현지인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던 만큼 “왜곡된 아시아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균형 있게 전하고자” 한다는 게 목표다. 올해 3월 홈페이지를 오픈한 매체는 그간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국가 뉴스통신사와 계약 등을 맺고 이미 현지 관련 보도, 협력을 해왔으며 이날 행사로 론칭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뉴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와 아시아권을 아우른 시장을 겨냥해 매체를 운영해 온 드문 사례였다. 특히 AJP는 “아시아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자체 해외 뉴스배급망을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지향을 밝혀왔다. 다국어로 뉴스를 제공해 오며 ‘전문 홍보팀이나 대행사가 없는 대기업 미만의 아시아권 중견 기업들로부터 서구 시장에 알려지고자 하는 수요’가 확인됐고 이번 창간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사 전체로선 영어권 시장에 대한 공격적 행보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영어뉴스만 제공하지만 차후 기자,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40여개 언어 뉴스 제공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그룹 내 아주경제가 홈페이지를 4개 언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기자 12인으로 출범하지만, 이후 국내·외에서 특파원, 통신원 등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11월29일 보도자료에서 “균형 잡힌 정보는 국제 사회에서 신뢰와 평화의 기반이 된다”며 “AJP는 단순한 뉴스 통신사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종합 뉴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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