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HK이노엔의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기획 세트를 내놨다. 앞서 동아일보가 패션 브랜드와 함께 볼캡 모자를 내놓는 등 올해 들어 동아미디어그룹에서 외부 기업과 협업이 활발한 모양새다.
지난 15일자 동아미디어그룹 사보에 따르면 양사의 협업은 지난 7월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를 계기로 성사됐다. 당시 채널A 부스에 방문한 HK이노엔 관계자가 채널A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의 공식 캐릭터 ‘라비토끼’의 이미지가 자사 신규 제품과 잘 어울린다고 보고 협업을 제안했다. 이후 콜라보가 본격화되며 해당 캐릭터와 비원츠의 대표 제품을 묶은 세트가 지난 1일 출시됐다. 해당 기획세트는 아이세럼스틱과 패브릭 캘린터, 리프팅크림과 스마트폰홀더 등 2종이다.
앞선 사보에서 채널A 콘텐츠사업본부 유영재 미디어커머스팀장은 “7월 행사 당시 라비에 대한 방문객들 반응도 좋았고 많은 분들이 하트시그널 캐릭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채널A 캐릭터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IP 활용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8월 동아일보가 패션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모자를 출시하고 대형 패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브랜딩,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언론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캐릭터를 내세워 일반 기업과 협업하는 일은 국내 언론계에서 활발했던 경우는 아니다. 이는 올드 미디어인 신문이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딩 시도이자 레거시미디어의 헤리티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주목된 바 있다. (관련기사: '패션 브랜드 협업해 '모자' 만든 동아일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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