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콘텐츠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 설립

자회사 '모스트267(MOst267)' 출범
"원천 IP 공동기획·개발 및 IP 비즈니스 개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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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콘텐츠 기획·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MBC는 10일 콘텐츠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인 ‘모스트267(MOst267)’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모스트267은 ‘MBC Outstanding Original Studio’와 MBC 본사 사옥 주소인 ‘267번지’를 더한 이름으로, 모든 제작 기능을 내재화하고 있던 MBC로서는 최초의 외부 제작 스튜디오이다.

모스트267 로고. /MBC

MBC는 그간 ‘피지컬100’, ‘나는신이다’, ‘피의게임’ 등 OTT 시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기획·제작했지만 OTT에 IP(지식재산권)를 넘겨주거나 PD들을 뺏기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스트267을 통해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MBC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하는 콘텐츠 기획 허브의 기능을 새 자회사가 담당할 계획이다.

MBC는 “영화 제작사, 웹툰 제작사, 드라마 제작사 등 외부의 콘텐츠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천 IP를 공동 기획·개발하고, MBC의 기존 유수의 IP를 리부트하거나 웹툰화 하는 등 본격 IP 비즈니스도 개척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는 지분 투자를 통한 자본 제휴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스트267은 MBC 내·외부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4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 웨이브에선 피의게임 후속작인 ‘피의게임3’을 올 하반기 공개 목표로 제작 중이며, 백종원씨와 유명 연예인들이 남극 기지를 찾아가는 ‘남극의셰프’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김진만 모스트267 초대 대표. /MBC

모스트267의 초대 대표는 ‘아마존의눈물’, ‘남극의눈물’, ‘곰’ 등을 제작한 김진만 MBC PD가 맡았다. 김진만 대표는 “프로젝트 기반 성과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외부 및 MBC 내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기획 역량을 가진 스튜디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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