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문화예술 교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오스트리아 연방 대통령이 수여하는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을 받았다.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한경)에 따르면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는 이날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연방 대통령을 대리해 김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포함한 문화예술 및 재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일 서울 성북동 오스트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 수여식'에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훈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윤성용 관장, 김정호 사장,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 관장.(사진=한국경제신문 제공)

해당 훈장(Austrian Honorary Cross for Science and Art)은 학술 또는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오스트리아 연방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이다. 한경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진귀한 수집품을 공개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전시회를 공동 주최, 누적 입장객이 33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 사장은 수훈 직후 “탁월한 전시회를 만들어준 빈미술사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덕분에 관람객들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값진 문화유산을 알리고, 한국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