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뉴스에 가장 돈 많이 쓰는 50대도 월평균 2700원 지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여가용 디지털 콘텐츠 지출현황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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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유료 이용자들은 온라인 뉴스보다 OTT나 음악, 게임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여가용 디지털 콘텐츠 지출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에 한 번이라도 돈을 지불했다고 답한 유료 이용자들은 연령, 소득구간에 상관없이 온라인 뉴스/잡지/E-book(웹툰/웹소설 포함) 항목보다 OTT나 음악, 게임, 기타 항목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었다.

사진=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 캡처.

연령대별로 보면 온라인 뉴스 등 항목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는 나이는 만 50~59세로 월 평균 2700원 수준이었고, 그 뒤를 만 30~39세(2400원), 만 20~29세(2300원), 만 10~19세(2200원) 등이 이었다. 온라인 뉴스 항목에 잡지와 웹툰, 웹소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온라인 뉴스에 지출하는 금액은 더 작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 10세 미만과 만 70세 이상은 온라인 뉴스 등 항목에 아예 지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이용자들은 반면 OTT와 음악, 게임엔 많은 돈을 내고 있었다. OTT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월 평균 지출액이 8725원으로 가장 높았고, 음악의 경우에도 평균 지출액이 6000원에 달했다. 게임의 경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지출액이 커졌는데, 만 40~49세부터 온라인 뉴스 항목의 2배 이상인 3700원을 지출하기 시작해 4700원(만 30~39세, 만 20~29세), 5100원(만 10~19세), 1만2400원(만 10세 미만)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사진=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 캡처.

소득을 기준으로 지출 금액을 살펴봐도 양상은 비슷했다. 소득 없음부터 월 소득 500만원 이상까지 소득구간을 8개로 쪼갠 결과에서도 온라인 뉴스 등 항목에 낸 돈은 월 평균 최대 3400원(50~100만원 미만)에 불과했다. 반면 OTT는 최대 1만800원(300~400만원 미만), 음악은 최대 5700원(100~200만원 미만), 게임은 최대 4900원(소득 없음)이었다.

한편 지난 3년간 디지털 콘텐츠 유료이용자 비율과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 1만여명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항목 중 하나라도 지출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16.0%에서 2021년 21.6%로 늘었고 2022년엔 25.0%를 기록했다. 평균 지출액 역시 2020년 1만2400원에서 2021년 1만4200원, 2022년 1만52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정현지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디지털 콘텐츠 유료 이용자 비율과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했고, 2020년까지는 유료 이용자 연령대가 주로 30대 이하였다면 2022년에는 40대 이상에서도 유료 이용자 비율이 증가했다”며 “여가용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최근 유입되고 있는 고 연령층을 유료 이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에 차이가 있음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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