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국제기자연맹(IFJ·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이 14일 비판 성명을 냈다.
IFJ는 이날 성명에서 “뉴스타파와 JTBC가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언론인 및 뉴스 매체에 대한 법적 괴롭힘을 비난하며 한국 정부가 즉시 모든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IFJ는 “지난해 대통령 당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 자유를 공격하는 중심에 있었다”며 “2022년 10월에는 MBC가 대통령의 발언을 오도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해 법적 조치를 하는 일도 있었고, 이후 11월엔 G20 특사를 보낼 때 해당 언론사의 기자 및 언론 종사자는 제외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과 언론사에 대한 조사는 한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언론 자유 침해의 우려스러운 추세 중 가장 최근 사례”라며 “수사관들은 뉴스타파와 JTBC 및 해당 매체 언론인에 대한 모든 조사를 철회하고, 국민의힘도 언론 자유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IFJ는 성명에서 김동훈 기자협회 회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힘이 기자 출신 두 지인인 신학림씨와 김만배씨의 대화록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는 물론 이를 인용 보도한 기자와 심지어 관련 내용에 대한 정치권의 스케치 기사를 작성한 기사까지고 고발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 방위적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통제하려 하고 있다. 기자협회를 비롯한 주요 언론단체들은 정부여당의 언론 장악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고 언론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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