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이 17일 주 4.5일제 근무를 포함한 조직 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 효율적인 업무 방식과 문화를 확립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혁신안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유연한 근무환경 확립을 목표로 주 4.5일제 근무뿐만 아니라 유연근무제와 완전자율복장제를 도입하고 거점 오피스를 마련한다.
앞서 중앙그룹은 지난 4월 계열사별로 다양한 직군에서 지원을 받아 ‘네오중앙TF’를 구성했다. 네오중앙TF는 한 달 간 설문조사,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를 반영해 조직문화 1차 개선안과 6개의 신규 제도를 만들었다. 6개의 신규 제도는 △J.CreativeDay(재크데이) △유연근무제 △Neo Station(네오 스테이션) △휘:워크 △완전자율복장제 △스마트 오피스 구축이다.
‘재크데이’는 월 2회,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4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부여하는 제도로, 실질적으론 주 4.5일제 근무를 의미한다. 현재는 월 2회이지만 제도 정착 후엔 매주 실시될 수 있다. 또 시차출퇴근제, 연차휴가 단위 확대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함과 동시에 거점 사무실을 의미하는 ‘네오 스테이션’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집 근처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거점 사무실은 조만간 서울 주요 접근지에 구축할 방침이다.
업무와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휘:워크 제도도 눈길을 끈다. 휘:워크 제도는 2주간 휘닉스 평창‧제주의 객실과 별도의 사무실 공간, 또 업무 수행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해 일의 능률성과 창의성을 제고하는 제도다. 중앙그룹은 오는 6월 중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휘:워크 제도를 원하는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중앙그룹은 또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협업이 강화될 수 있도록 보완 작업을 하고, 순차적으로 모바일 그룹웨어의 기능도 개선한다.
중앙그룹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변화하는 업무 제도와 함께 조직문화 개선 방향도 공유했다. 혁신 방향은 신속성, 다양성, 창의성, 도전정신, 민감성을 핵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와 수평적 조직문화 확립 △유연한 근무환경 구축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 확산 △트렌드 센싱 역량 강화다. 중앙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구체화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공개된 1차 개선안 외에도 중장기적 과제인 2차 개선안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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