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시아경제, 기자들 상대로 대부업...반발 극심' 확인해보니

[지라시 팩트체크]
대부업 회사 설립은 사실... 대출 강권이나 반발은 없어

  • 페이스북
  • 트위치

“(받)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아시아경제 기자들을 상대로 대부업 장사에 나섰음.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 출신 박상춘씨를 아시아경제 고문으로 영입하더니, 최근 만든 회사 스카라기업금융대부 대표로 선임. 최근 대부협회사로 등록도 완료한 상황. 이에 키스톤PE는 최근 기자들에게 스카라기업금융대부에서 대출을 받으라고 공지를 올렸음. 금리는 4.6%. 복지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대부업에서 대출받으면 신용등급 하락이 있다는 것을 기자들이 모를리가 없어 반발이 극심한 상황.”


‘아시아경제가 자사 기자들을 상대로 대부업 장사에 나섰고, 기자들 반발이 극심하다’는 지라시에 대해 확인한 결과 회사가 최근 대부업을 시작했다는 것만 사실. 기자들에게 대출을 강권했다고 보긴 힘들고, 반발이라 할 내부 움직임이나 의사표명이 있진 않은 상황.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로 들어선 이후 대부업 진출을 준비하던 아시아경제는 금융감독원 간부 출신 박상춘씨를 대표로 하는 자회사 스카라기업금융대부를 설립. 대부업의 경우 금감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데 대부업체 통합조회 등에 따르면 스카라기업금융대부는 지자체를 통해 등록이 이뤄졌고, 지난 3월부터 3년 간 영업이 허가된 상태. ‘회사 여유자금을 놀리지 말고 규모 있게 운영해보자’는 차원에서 4%대 금리로 주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는 설명.


아시아경제는 최근 직원들에게 ‘금리 4%대, 한도 1000만원’ 등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회사 사업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대출이 필요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내 복지를 설명하는 성격. 지라시 내용은 회사가 기자들을 상대로 대출을 강권했다는 뉘앙스를 띠는데 무리가 있는 시선. 공지 성격이 ‘안내’에 가깝기 때문에 기자들로선 대출을 받지 않으면 그만이고 이에 반발이 극심할 동인도 희소. 기업금융이 주된 사업이고 소위 사채업과는 거리가 있다지만 언론사가 ‘대부업’을 하는 데 거부감을 갖는 기자들은 존재. 다만 개인적 불만 차원이지 반발이 가시화되거나 조직적 형태로 드러나는 분위기는 아님.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