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제48대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김동훈 후보(한겨레신문 기자)가 당선됐다. 현 기자협회장인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로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전 9시~오후 6시 회원 1만37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동훈 후보가 찬성 3934표(77.7%), 반대 1126표(22.3%)를 받아 제48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48.8%(5060명)였다.
김 당선자는 주요 정책으로 △일그러진 언론 생태계 정상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 △기자의날 국가기념일로 제정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지역언론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동훈 당선자는 당선 직후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란과 코로나19 사태로 언론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 지난 2년이었다. 의기소침해 있는 언론계에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우리 회원들의 의지가 담긴 투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서 앞으로의 2년에도 변화와 혁신을 계속하겠다. 임기 안에 추진하던 개혁과제들을 꼭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1995년 한겨레에 입사해 기동취재팀, 법조팀, 정당팀, 전국부, 스포츠부, 디지털뉴스부, 사회정책연구소 등을 거쳤으며 한국기자협회 한겨레 지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전국언론노조 정책실장 및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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