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자사 취재진의 ‘경찰 사칭’ 등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MBC는 지난 14일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전하며 내부조사위원으로 박미나 경영지원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이진용 감사1부장을, 외부조사위원으로는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MBC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

앞서 MBC 취재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논문 부정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했다가 언론윤리 위반 등으로 비판받았다. 이에 MBC는 지난 9일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MBC, '경찰 사칭' 취재진 대기발령...진상조사위 구성) MBC는 진상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취재진 2인에 대한 징계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은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