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현업단체와 시민단체, 학계가 언론윤리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언론윤리헌장 실천협의회'(이하 실천협의회)를 발족했다.
언론윤리헌장은 지난 1월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정한 새로운 언론윤리규범으로, 언론인이 취재‧보도 현장에서 실천해야 할 9가지 원칙을 담았다. (▶관련기사: "언론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언론윤리헌장 선포)
실천협의회는 윤리헌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언론인의 행동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언론인 교육, 언론계‧사회적 인식 확산 방안 등을 수립한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언론학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인권센터,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6개 단체 대표자가 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실천협의회 실무회의 의장을 맡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협의회 발족식에서 "기자는 사회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언론과 기자에게 다른 직업군보다 더 철저한 윤리의식이 필요한 이유"라며 "윤리를 준수하는 것은 기자들이 정당하게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며 "뜻을 함께한 언론‧시민단체와 학계가 모여 협의회를 발족했다.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양승찬 한국언론학회 회장은 "윤리헌장이 시민사회에 폭넓게 확산하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술적 연구활동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헌장이 제시한 원칙과 기준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평가 제도와 방법론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윤리헌장 선포는 언론 활동에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언론지원기구의 대표로서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는 취지의 윤리헌장이 언론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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