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변인으로 기자 출신 이동훈·이상록 선임

조선·동아일보 출신 '투톱 체제'
이동훈, 현직서 캠프 직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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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대국민·언론 메시지를 담당할 대변인으로 기자 출신들을 연이어 영입했다. 윤 전 총장은 14일 이동훈<왼쪽>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해 본격적인 소통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추가로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상록<오른쪽>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투톱’ 진용으로 꾸려진 공보팀에서 이 전 논설위원은 언론 대응을, 이 전 홍보담당관은 SNS 홍보를 맡는다.


이 전 논설위원은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3년 조선일보로 옮긴 후 주로 정치부에서 근무했다. 최근까진 논설위원으로 일하며 다수 칼럼을 써오다 지난 주 초 조선일보에 사표를 냈다. 이 전 홍보담당관 역시 서울신문,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이후 tvN에서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을 만드는 CP(책임 프로듀서)로 근무하다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로 옮겼다. 지난 10일 출입기자들에 “13일자로 퇴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다만 이 전 논설위원의 경우 현직 기자가 며칠 만에 유력 대선주자의 캠프로 간 것을 두고 언론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그가 주로 정치 콘텐츠를 써왔기에 조선일보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조선일보 한 기자는 “앞으로 후배 기자들이 윤석열 관련 기사를 쓸 때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다만 청와대같이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대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이기 때문에 걱정의 시선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전 논설위원도 이와 관련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공보 담당자 제안은 몇 개월 전 받았지만 칼럼이나 유튜브에선 사실과 제 논리를 갖고 논평을 해왔다”며 “(관련 콘텐츠를) 했다고 해서 윤석열 캠프를 돕는 게 결격사유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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