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민주화 - 이경원 S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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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입 밖으로 꺼내기조차 어려웠던 타자에 대한 혐오 표현은 이제 우리사회 공론장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혐오 현상이 우리가 지난하게 지탱해온 민주주의를 침식시킬 수 있는 일종의 이상 징후라고 경고한다. 혐오라는 감정이 인간의 자잘한 감정 문제를 넘어, 거대한 공동체 감정으로 나아가 민주주의 시스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 처했다는 우려다.

 

저자는 점점 위력이 커지는 혐오를 ‘감정권력’으로 정의하고 우리 시대 민주주의의 과제를 감정권력으로부터의 자유, 즉 ‘감정 민주화’로 명명한다.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촛불 혁명 이후에도 왜 혐오는 누증되고 있는지, 혐오가 민주주의를 도로 구석으로 몰아넣는 현실에서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는 무엇인지 등을 15년차 현장기자의 관점에서 제시한다.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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