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CBS 차기 사장 선거…8명 사직서 내고 도전

사내외 14명 지원 가능성... 4월30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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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차기 사장 공모를 앞두고 임직원 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선거전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CBS에 따르면 오는 3월23일부터 4월12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차기 사장 공모를 앞두고 △감일근 논설위원 △김준옥 감사위원 △김진오 논설위원실장 △나이영 강원영동CBS 본부장 △박종률 미디어본부장 △유영혁 TV제작국 교계뉴스부장 △정재원 선교TV본부장 △조백근 감사실장(이상 가나다순) 등 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CBS는 사장 출마를 위해선 사임을 해야 하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본사와 자회사 임직원 중 지원 의사가 있는 경우 지난 15일까지 사직원을 제출하라고 사내에 공지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28일 일괄적으로 사직하게 된다.


CBS 사옥 전경. (연합뉴스)

▲CBS 사옥 전경. (연합뉴스)


사장 선임 절차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사장추천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하며 본격 돌입한다. 재단이사회이사대표 4인, 기독교계 인사대표 1인, 직원 대표 2인(책임보직부장 이상 1인, 평직원 1인)으로 구성되는 사추위가 오는 4월20일 서류심사, 4월28일~29일 심층면접 등을 거쳐 2~3인의 후보자 명단을 통보하면 재단이사회가 4월30일 재적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사장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장 선거에는 지난 공모보다 훨씬 더 많은 인사가 지원할 것을 전망된다. 현직 중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만 8명인 데다 이미 CBS를 떠난 인사 6명도 거론되면서 CBS사장 지원자는 14명에 달할 수 있다. 5월31일까지가 임기인 현 한용길 CBS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2018년 사장 공모에는 총 6명이 지원한 바 있다. CBS로서 이번 사장 선임은 3년 연임제였던 사장 임기가 4년 단임제로 바뀐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란 의미가 있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는 지난해 말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과열되는 데 우려를 표하며 금권선거 우려 불식, 사장후보들의 비전과 정책 비교 검증, 재단이사회에 대한 공정하고 면밀한 후보 검증 및 투표 요구 등 방침을 밝혔다. CBS지부는 “사장 선거의 계절을 맞아 회사는 물론 이사회와 직원들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더욱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회사엔 “현 사장 임기 종료 시까지 책임 윤리 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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