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옷공장, 북한 - 김승재 YTN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 페이스북
  • 트위치

이 책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무시되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폭로한다. 예를 들어 유엔 안보리가 2017년 9월11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산 섬유제품을 매매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2018년 한국에서 대기업 CJ가 홈쇼핑 TV채널인 CJ오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CJmall을 통해 평양산 의류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기업이 북한산 의류 제품을 ‘중국산’으로 들여오는 현실을 포착했다. 북한산 제품을 들여오기 위해 대규모 서류 조작과 비자금 조성이 이뤄졌다는 증언과 관련 문건도 제시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있을 때마다 유엔 안보리가 고강도 제재를 채택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다. 특히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한 후견국’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는 한바탕 화려한 쇼에 불과하다고 일갈한다. 늘품플러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