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기 사장 선임에 시민들 참여한다

방문진, '시민평가단' 도입...28일 공모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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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상균)가 신임 MBC 사장 선임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 ‘시민평가단’을 도입해 국민이 신임 MBC 사장을 뽑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방문진은 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선임 방식과 일정 등을 의결했다. 신임 MBC 사장 공모는 오는 28일부터 2월7일까지 진행돼 본격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2월13일 정기이사회에서 응모자 전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사장 예비 후보자 3명을 결정하면 시민평가단의 평가절차로 이어진다.


2월22일 10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사장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정책발표회 및 질의응답(인터넷 생중계)을 듣고 조별토의 및 투표를 진행해 사장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한다. 방문진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2명에 대한 면접과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사장 내정자를 결정한다. 내정자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MBC 사장으로 확정된다.


이번 방문진의 MBC 사장 선임은 국민이 직접 절차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최근 KBS와 연합뉴스 등 공적 지분이 투입된 공영언론사들의 사장 선임 절차엔 국민이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식이 도입돼 왔다.


한편 방문진이 제시한 이번 MBC 사장 선임 기준은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와 철학(방송의 독립성, 보도의 공정성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실천의지와 경영능력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MBC 발전방안 △지역사 및 자회사와의 전략적 발전방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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