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책 52페이지 다섯 번째 문장을 포스팅합니다"

[국제도서주간 '놀이' 즐기는 기자들]
책제목 안 알리고 공유 릴레이
기자들 각자가 읽는 책 알리며
공감대 넓히고 독서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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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주간입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책의 52페이지 다섯 번째 문장을 포스팅합니다. 책 제목은 알려서는 안 됩니다. 이 규칙 또한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국제도서주간 릴레이’ 글이 돌면서 동참하는 기자들이 늘고 있다. 규칙에 따라 글을 올린 기자들이 한 명에서 많게는 세 명까지 지인과 동료 기자들을 지목하면서 참여하는 기자 수가 늘어난 까닭이다.


국제도서주간은 실제 국제적으로 지정된 주간은 아니다. 지난 2012년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확산된 출처 불명의 ‘놀이’성 캠페인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다만 실재 여부와 상관없이 각자가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힌다는 점에서, 또 독서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도 긍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도서주간 글에 동참한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책 제목을 적을 수 없다는 점에서 어떤 책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52페이지 다섯 번째 문장만 적는다는 점에서 문장의 의외성이 재미를 주는 것 같다”며 “종이책을 안 사는 시대, 종이책을 한 번이라도 들춰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놀이 같다”고 평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n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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