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노조, 방통위 상임감사 임명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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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조경식 전 방통위 사무처장을 EBS 상임감사로 임명한 데 대해 전국언론노조 EBS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EBS지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오늘 방통위는 얼마 전까지 방통위 사무처장을 지낸 조경식을 EBS 상임감사로 임명하면서 막장인사의 화룡점정을 이루었다”며 “2000년 EBS 공사화 이후 임명된 방통위 퇴직 관료만도 손가락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EBS 감사 자리는 퇴직 관료들이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EBS지부는 그동안 사장과 감사를 방통위가 임명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BS지부는 “방통위 사무처장의 EBS 상임감사 내정설이 나돌 때 이미 방통위에 경고한 바 있다”며 “그러나 방통위는 이를 철저히 묵살하고 또 다시 식민지 총독 파견하듯이 밀실 임명을 강행했다. EBS지부는 방통위의 반민주적 폭거에 행동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 임명 시 공개 전형을 실시하는 KBS, MBC와 같이 시대정신에 걸맞게 EBS도 상임감사를 공개 모집하고 이사회에서 면접하는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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