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돌발영상이 부활한다

내달 3일 프로그램 전면 개편... 노종면 앵커 10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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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뉴스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고됐던 노종면<왼쪽 세 번째> 기자가 10년 만에 앵커로 복귀하고 YTN의 대표 콘텐츠였던 ‘돌발영상’도 부활한다. 지난 9월 정찬형 사장이 공식 취임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개편인 만큼 ‘YTN이 지난 10년의 아픔을 딛고 새 출발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YTN은 지난 21일 새 슬로건으로 ‘진실을 전합니다, 진심을 다합니다’를 내걸고 다음달 3일부터 새로운 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메인 전략뉴스 3개와 메인 종합뉴스 2개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단순화다.


메인 전략뉴스는 일반뉴스와 함께 취재원·패널이 출연해 주요 이슈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오후 2시 ‘뉴스N뉴스’(김정아·오동건 앵커), 오후 2시~5시 ‘노종면의 더뉴스’(노종면·박상연 앵커), 밤 9시50분~자정 ‘뉴스나이트’(나연수·김경수 앵커)가 배치됐다.


이에 대해 YTN은 “해직 언론인 중 한 명인 노종면 기자가 마이크를 빼앗긴 지 10년 만에 ‘더뉴스’ 앵커로 복귀해 기존 뉴스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형식의 뉴스를 전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인 종합뉴스에선 보도국 기자들의 출연과 특화 코너들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6시~8시30분 ‘굿모닝 와이티엔’(이종원·강려원 앵커), 오후 6시~8시30분 ‘뉴스Q’(광연·박석원 앵커)가 편성됐다.


평일 새벽 4시30분 ‘뉴스출발’과 오전 시간대 ‘뉴스940’을 제외한 모든 뉴스는 ‘YTN24’로 단순화했다. 주말 프로그램도 2시간짜리 ‘뉴스와이드’를 제외하고 모두 ‘YTN24’로 통일했다.


신설 코너는 주요 이슈와 관련해 프로그램 출연자, 현장 인터뷰, 기자회견 등에서 나온 핵심 발언들을 모은 ‘뉴스&사람들’(주중 밤 8시30분), 영상리포트 ‘#그런데’와 ‘人터view’ 등이다.


이명박 정권 이후 외압을 겪다 폐지됐던 ‘돌발영상’도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노종면 기자에 이어 2대 돌발영상 PD였던 임장혁 기자가 다시 제작을 맡았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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