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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선거 막자" MBC강원영동의 실험

강원영동지역 기초의원 후보자 168명 인터뷰 영상 제작

김달아 기자2018.06.11 15:54:15

MBC강원영동이 기획한 '지방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 등장한 후보자들. 취재팀은 강원도 영동지역 기초의회에 출마한 후보자 168명의 직접 만나 3~4분 내외의 인터뷰 영상 168편을 제작해 홈페이지,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MBC강원영동 취재팀 제공)

▲MBC강원영동이 기획한 '지방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 등장한 후보자들. 취재팀은 강원도 영동지역 기초의회에 출마한 후보자 168명의 직접 만나 3~4분 내외의 인터뷰 영상 168편을 제작해 홈페이지,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MBC강원영동 취재팀 제공)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MBC강원영동이 선보인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깜깜이 선거'를 막기 위해 지역방송이 후보자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MBC강원영동은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영동지역(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고성군, 양양군)에 출마한 기초의회 후보자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했다.


취재기자 1명과 영상취재기자 2명으로 구성된 취재팀은 지역의 군의원, 시의원, 도의원 후보자 186명 중 인터뷰 거절 의사를 밝힌 18명을 제외한 168명을 모두 찾아다녔다. 이어 후보별 소개와 주요 공약 등을 담아 3~4분 내외의 인터뷰 영상 168편을 제작했다. 이들 영상은 사전투표 이틀 전인 지난 6일 MBC강원영동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라왔다.


지역 공영방송의 실험에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한 김인성 MBC강원영동 기자는 "지방선거가 '깜깜이'로 불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후보자들이 자기 생각을 말할 기회를 얻지 못한 데 있다"며 "처음엔 주저하던 후보들도 인터뷰 영상이 나오자 고맙다는 반응이었다. 홈페이지 방문자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13일간 후보자 168명을 찾아다녔고 취재부터 영상 편집, 업로드까지 하느라 밤새는 날이 많았다. 코피를 6번이나 쏟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도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그동안 소홀했다. 이제서야 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MBC강원영동은 해당 콘텐츠를 선거 이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 학계와 함께 인터뷰 영상 속 후보자들의 시선 처리, 화술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이를 보도하기로 했다. 또 당선자들이 후보자 시절 영상을 통해 확언한 공약을 지켰는지도 기사화할 예정이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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