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즈 카드뉴스서 '사러가기' 눌러봤니?

머투 티타임즈, 위메프와 수익 배분
'버터커피' 등 카드뉴스 아이템 판매
단순한 광고 협찬 아닌 '진짜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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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티타임즈(T Times)가 자사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다수 언론사의 수입원인 광고, 협찬을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려는 움직임이다.  


카드뉴스 전문매체 티타임즈는 이달 초 “장사를 시작한다. 이제 수익모델을 만들려 한다”며 “그동안 소개했던 주옥같은 제품들을 가져와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이들이 제작한 카드뉴스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 유행한다는 버터커피<사진>’의 마지막 장엔 ‘사러가기’ 아이콘이 붙어있다. 이를 누르면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의 판매창으로 연결된다. 버터커피 외에도 카드뉴스로 다뤘던 물병, 팝콘 등 모두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티타임즈와 위메프가 나눠 갖는 구조다. 유병률 티타임즈 부장(국제부장 겸임)은 “티타임즈는 2015년 론칭 이래 해외 혁신제품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해왔고 독자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광고나 협찬이 아니라 그간 쌓아온 콘텐츠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 수익 모델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에 오르는 상품은 티타임즈가 선정한다. 단순히 판매를 유도하는 것뿐 아니라 제작자의 사연이나 트렌드 등 그 자체로도 읽힐 수 있는 제품·콘텐츠를 내놓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서다. 아직 성패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내부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부턴 온라인 쇼핑몰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티타임즈팀에 속한 기자 5명, 디자이너 2명 등이 콘텐츠 제작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 판매, 고객 관리까지 전담한다.


유 부장은 “모든 미디어가 하는 광고부터 콘텐츠 판매, 유료화까지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가장 확장성이 큰 방식이 커머스라고 판단했다”며 “먼저 일정 기간 한 제품만 파는 형식으로 판매망을 구축하려 한다. 우리의 실험을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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