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과거사 사과...'미래지향 공동선언' 채택

[3월2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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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24일 경향신문과 서울신문은 관련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해 사실상 사과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했다. 경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두 정상은 23개 항으로 구성된 한 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현재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키는 데 공감하고,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1000억 달러로 늘려가기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이 베트남전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중부 지역의 지뢰 및 불발탄 제거는 물론 병원 운영과 학교 건립을 지원해 양국의 우의를 다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는 폭락한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국민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우려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했다. 2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마감지수가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추락한 2416.76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41.94포인트(4.81%) 폭락한 829.68로 장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이 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은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반발했다. G2 통상전쟁의 서막이 열리며 각국의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세계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일보과 한겨레는 구속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은 “MB의 구속영장에서 드러났듯 청계재단은 이 전 대통령이 처남 명의의 다스 주식을 세금문제 없이 넘겨받고 상속하기 위해 설립한 정황이 뚜렷하다. 더구나 청계재단 공시자료에는 운영비를 부풀린 것으로 보이는 대목도 발견된다. 이런 공익법인이 왜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은 우리 사회 욕망의 반영이기도 하다. 대통령 선거 전에 다스와 비비케이 등 여러 의혹이 잇따랐지만 국민들은 거짓의 전말을 눈치 챈 채로 이 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서민보다 재벌을, 인권보다 성장을, 보존보다 개발의 가치를 앞세우며 비뚤어진 욕망과 가치관을 설파했고, 쌍용차 농성 강제진압, 용산 철거민 농성 강제진압 참사, 4대강 환경 파괴, 민간인 사찰 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라인을 1면에 소개했다. 동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해온 슈퍼 매파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팀을 대북 초강경파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면서 남북미평화협정 등 북핵 문제 일괄 타결을 추진하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내다봤다.

 

조선일보는 제3회 서해 수호의 날인 2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전 국립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은 채 묘비를 어루만지며 묵념하는 모습을 1면에 보도했다. 조선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주한미군사령관의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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