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핵화가 목표...이면합의는 없어"

[3월8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정상회담과 대화를 위해 대북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가 임의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의사도 없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5댕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북한의 핵폐기가 최종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8일 대다수 주요 일간지는 이날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오찬 회동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세계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정부가 사실상 북한 핵동결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낮추려 한다’는 야당 우려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8일자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 8일자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관련기사에서 이날 “남북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공조가 이완될 수는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이면 합의도 없었다”는 문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 서울은 전날 발표된 남북 합의에 대해서는 “적어도 (본격적인 북미 대화에 앞선)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춰진 것 아닌가‘라면서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지만, ‘다 안 될거야’, ‘저쪽에 놀아나는 거야 생각할 일도 아니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이날 오찬회동에 대해 “일부 야당 대표가 북한의 기만 전략에 대한 우려를 적극 개진하면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국민에 따르면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한의 구술을 일방적으로 받아적은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표했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대북 제재·압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민은 “지난해 두 차례 여야 대표 회동을 거부했던 홍 대표가 참석하면서 이날은 5당 대표가 모두 모인 완전체 회동이 이뤄졌다”고 게재했다.


경향신문 8일자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 8일자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북한이 비핵화 북미 대화와 추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보가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의 미국 방문 이후 북미 대화 준비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한국 특사단의 방북결과 발표에 대해 “(남북 합의가 평화의 돌파구가 된다면) 그것은 전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고 북한을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 등의 발언을 했다. 경향은 그러면서 “미국은 동시에 북한의 핵개발 시간벌기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며 미 정부 관계자가 익명의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계획이 핵무기를 계속 만들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면 대화는 절대로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북한 김정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대북 특사단에 ‘(미국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대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의해 지정된 테러지원국 꼬리표를 떼고, 보편적 국가이자 대화 상대로 대우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대북제재 완화 및 해소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북미 대화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 8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이번 대북특별사절단의 성과에 대해 “액면만 보면 더할 나위가 없다. 특사단 방북 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 표명이나 핵·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잠정중단) 선언, 두 가지 중 하나만 해 줘도 북미 대화의 입구가 열릴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미국이 요구했을 만한 두 가지 조건을 그는 모두 수용했다”고 게재했다. 한국은 그러면서 “문제는 조건이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북미 대화의 입구와 출구에 모두 전제조건을 달았다”며 핵·미사일 도발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 앞에 붙은 “대화 기간 동안”이라는 단서 등을 언급했다. 이는 “북한의 모라토리엄이 선행돼야 대화를 개시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에 대한 반박이자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핵·미사일 도발을 하겠다는 협박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게 보구 성향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부연했다.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