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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선수단 공동입장...평화의 역사 쓰다

[2월10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김달아 기자2018.02.10 09:36:29

평창, 평화의 불꽃이 타올랐다. 9일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 개회식을 치른 평창동계올림픽은 25일까지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15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10일 주요 일간지 대부분은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 남북 선수단, 피겨여왕 김연아 전 선수가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모습 등을 1면 사진에 담았다.


1면 헤드라인에선 '평화'를 강조한 신문은 경향 <평화의 불이 올랐다, 축제가 시작됐다>. 국민 <하나된 세계 '행동하는 평화' 불 밝히다>, 서울 <평화의 창 열다>, 중앙 <평화의 여정, 평창 다섯 꼬마가 열다>, 한겨레 <한겨레 한반도 언 땅 녹인 '역사적 하루', 세계가 지켜봤다>, 한국일보 <평창, 60억 가슴에 '평화'를 지피다> 등이었다.


동아일보는 <타오르다, 하나된 평창>으로 화합을 강조했고, 세계일보는 <세계 꿈의 대제전...평창 열리다>, 조선일보는 <조선 서울, 평창 대한민국의 두번째 불꽃 타오르다>로 올림픽 개막 자체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2월10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2월10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성화대에 불이 피어올랐다.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이 땅의 불은 희망이 아니라 위협이었다"며 "땅속에서 핵실험의 불꽃 폭발이 이뤄졌고 하늘 위로는 불꽃 달린 미사일이 날아갔다. 전쟁의 불씨가 피어오르던 땅이었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쟁의 불을 평화의 불로 바꿨다. 변화는 극적이었다"며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속에 가파르게 높아졌던 전쟁 위기는 올림픽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가하는 방식의 외교적 합의로 조금씩 사그라들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9일 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개회식에는 남북 선수들이 함께 걸어들어왔다. 원윤종(봅슬레이)과 황충금(아이스하키)이 커다란 한반도기를 함께 들었다"며 "단지 남북 평화에 머물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올림픽이 없었다면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월10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2월10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 "한반도가 그려진 단복을 입은 남북 선수 190여명이 환하게 웃으며 입장하자 3만5000여명의 관중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자 10번째 남북 공동입장이었다"며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은 진정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승화했다. 북한은 1988 서울 하계올림픽에 불참했지만 평창올림픽엔 4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 응원단, 예술단은 육지와 바닷길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와 평창올림픽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2월10일자 서울신문 1면.

▲2월10일자 서울신문 1면.


서울신문은 "2018년 2월 9일 저녁 9시 12분, 75억 세계인의 눈이 대한민국에 쏠렸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 맞춰 남북한 선수단이 손에 손에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웃으며 같은 길을 밟았다"며 "‘대결의 땅’ 한반도는 ‘평화의 땅’을 선언했다. 이제 대회 슬로건처럼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개회식 메시지인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눈앞에 일궈야 한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쓸 ‘겨울 동화’에 푹 빠져들 차례"라고 보도했다.


2월10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2월10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직전 주최한 만찬을 겸한 리셉션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늦게 참석했다가 5분 만에 퇴장했다는 기사를 1면 하단 주요하게 배치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평창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자리에 있기 어려웠을 분들도 있다"며 "우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세계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갈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도 하지 않고 5분 만에 자리를 뜨면서 남·북·미·일의 정상급 인사 회동 계획도 실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 30분 저녁 약속이 돼 있어 불참을 사전 고지한 상태였다"며 "테이블 좌석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애초 북한 대표단과 동선(動線)이 겹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부탁했다"며 "미·북(美北) 대화를 추진해 온 정부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보도했다.


2월10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2월10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강원도 평창에 세계가 한데 모였다.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를 위해 60억 세계인이 서로 손을 마주 잡았다"며 "1988년 9월, 이 땅에 서울올림픽이 열린 지 꼭 30년 만이다. 미사일과 핵무기의 위협도 각국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 앞에 숨을 죽였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5명의 어린이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개회식이 시작됐다. 다섯 꼬마들은 고대부터 미래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았다"며 "그들이 성장하자 미래로 가는 문이 활짝 열렸다. 개회식이 열린 오각형의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은 올림픽 엠블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2월10일자 한겨레 1면.

▲2월10일자 한겨레 1면.

한겨레는 "2018년 2월9일은 길고도 꽉 찬 '역사적 하루'였다. 전세계의 눈과 귀를 일제히 한반도로 끌어모을 장면들이 잇따라 펼쳐졌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날 남쪽 땅을 밟았고, 세게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평창에 모여 '평화의 건배'를 했다. 불 밝힌 올림픽스타디움엔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든 하나의 깃발이 나부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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