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치보복 운운한 MB에 분노 금할 수 없어"

[1월1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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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을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수사를 비판한 성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청산이 전·현 정권의 전면적으로 비화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일부 일간지는 이 같은 소식과 관련한 사진을 신문 1면에 배치했다.


중앙일보 19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 19일자 1면 사진.

중앙은 2015년 11월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빈소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신문 1면에 걸었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자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의 심경을 담은 ‘직설 화법’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촉발된 문재인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 “청와대는 전날 오후까지 ‘절제된 대응’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밤 사이 보고를 거쳐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참모 회의를 연 뒤 초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면서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측근들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면서 자제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 측근은 ‘문 대통령이 분노니 모욕이니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아픈 데를 찔리긴 한 것 같다’며 ‘분노한다고 정치보복이라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19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 19일자 1면 사진.

세계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하면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후 회견장을 빠져나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합당을 통한 통합개혁신당(가칭)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며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개혁신당(가칭) 창당 추진까지 맞물리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세계는 두 대표가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일부 신문(국민, 서울, 한국)은 올림픽과 북한의 움직임 등과 관련한 사진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국민일보 19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 19일자 1면 사진.

국민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1면에 걸었다. 관련기사에서는 “남북이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금강산 남북 공동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훈련에 합의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알려졌다”면서 “일각에서는 금강산과 마식령스키장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행사가 금강산 관광 재개의 발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게재했다.


서울신문 19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 19일자 1면 사진.

서울은 IOC 평창 동계올림픽 회의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출국하는 남북 인사 등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남북한 실무자 회담에서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의 참가종목과 숫자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4자 회동을 통해 북한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겠지만 양쪽 합의를 추인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19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 19일자 1면 사진.

한국은 <‘평창 해빙’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해빙무드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가 기존과는 좀 다르다는 점을 조명했다. 한국은 “근 10년 보수정권 집권기 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녹고 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다. 하지만 수상쩍은 온기다. 핵 위협이 남아 있는 한시적 평화인 탓이다. 분단 65년을 거치며 흐려진 동질감은 보다 근원이다. 한반도시 동시 입장,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머리로는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왜 폐끼치는 불청객의 대접이 극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해빙의 역설”이라고 했다.


동아와 한겨레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공식개항과 관련해 첫날 모습을 1면에 담았다.


동아일보 19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 19일자 1면 사진.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약 4조9000억 원을 들인 2터미널 개장 첫날은 순조로웠다. 이날 하루 235편을 통해 약 5만3000명이 이용한 2터미널 출입국장은 혼잡하지 않았다. 이날 약 14만1000명이 이용한 1터미널은 북적댔다. 2터미널 여행객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25분으로 나타났다. 1터미널은 40분이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 19일자 1면 사진.

▲한겨레신문 19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사진설명에서 “2013년 9월26일 첫 삽을 뜬 제2터미널은 지난해 9월30일 완공된 뒤 종합시험운전을 8차례 마치고 이날 공식 개항했다.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별도로 이뤄지는 제2터미널은 스타항공, 에어프랑스, 카엘엠(KLM) 등 4개사 전용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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