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盧 죽음에 정치보복...내게 책임 물어라"

[1월1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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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수사를 비롯한 전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8일 대다수 주요일간지들은 이와 관련한 사진과 기사를 신문 1면에 걸었다.


서울신문 18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 18일자 1면 사진.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격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날 검찰에 구속된 것이 이 전 대통령의 위기의식을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18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 18일자 1면 사진.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적폐청산을 ‘정치공작’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면서 보수결집을 선동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며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집사’로 통하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구속이나,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특활비 상납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 재임시절 국가정보원 권력기관 사유화 논란 등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게재했다. 경향은 “권력형 비리가 없었다”는 이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산 것,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금품수수에 따라 실형을 선고 받은 것 등을 거론하며 “재임시절 권력형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겨레신문 18일자 1면 사진.

▲한겨레신문 18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반발과 상관없이 수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학생 특강을 마친 뒤 이 전 대통령의 ‘짜맞추기식 정치보복 수사’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법적 절차대로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 쪽은 국정원 상납 혐의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전 대통령 최측근들은 검찰 조사에서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하고 있어 이 전 대통령 쪽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18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 18일자 1면 사진.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배수진을 치고 현 정부를 직설적으로 비판함에 따라 검찰수사가 현 정권과 전전 정권 간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했다. 세계는 “핵심 주장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한풀이 수사’라는 것”, “두 번째는 자신이 현 상황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해 보수진영을 결집시켜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하’들을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직접 수사하라는 주장을 통해 현 정부와 대립각을 분명히 세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전직 대통령 성명으로는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른바 ‘연희동 골목성명’ 다음으로 강경하다는 평도 나온다”고 게재했다. 


한국일보 18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 18일자 1면 사진.

한국은 관련기사에서 “현 정권에 대한 단순한 호소를 넘어서 사실상 전면전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며 ”재임시절 확보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현 정권을 상대로 한 역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고 적폐청산을 규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 대결로 여론을 끌고 가 보수진영을 결집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협의를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는 북측 대표단의 모습(중앙),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동아) 등도 1면에 담겼다.


중앙일보 18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 18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 18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 18일자 1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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