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흔든 포항지진...수능 일주일 연기

[11월16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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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작년 9월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포항의 일부 시험장 균열 등으로 16일 예정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주일 연기됐다. 이날 대부분의 신문들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11월1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11월1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15일 진원지 부근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내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도로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을 덮친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기상청은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흥해읍 주변 지역에서 5.4 규모로 추정되는 자연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정확한 발생시각은 오후 2시29분31초, 진원의 깊이는 지표면 아래 9km이다. 규모 5.8의 경주지진은 지표면에서 11~16km 아래였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비슷한 사진을 1면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기상청은 이날 전진과 여진을 포함해 포항에서 하루 새 30번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첫 번째 지진은 규모 2.2로 오후 2시22분32초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일어났고 12초 뒤 포항 북구 북서쪽 7.4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진이 있은 지 7분 뒤인 오후 2시29분31초에 본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11월16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11월16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 역시 비슷한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세계일보는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 이래 시험일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수능일 직전 연기 발표로 수험생·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16일로 예정돼 있던 수능을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경북도교육청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수능 시험 연기를 건의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수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11월16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11월16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진원 인근인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은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서울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흔들림이 감지돼 지진을 느꼈다는 지진 감지 신고만 이날 오후 7시 기준 총 8225건이 들어왔으며 이 중 서울에서만 1253건이 접수됐다”며 “이번 지진은 9km 깊이로 비교적 얕은 곳에서 발생해 지표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컸고 그 결과 체감이 극대화됐다는 것이 기상청 분석이다. 앞서 경주 지진은 15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1월16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11월16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15일 오후 대전 서구 둔원고에서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유의사항을 읽고 있는 모습과 건물 옥상 잔해에 깔린 차량의 모습을 연달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1992년 학력고사 문제 유출로 시험이 19일 연기된 적은 있었지만, 1994학년도 수능이 시작된 이래 자연재해 등 돌발 상황으로 시험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체 대입 일정도 줄줄이 미뤄지는 등 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18일부터 치를 예정이던 대학별 면접·논술고사가 연기될 수밖에 없다. 애초 12월6일 예정이던 성적 통지일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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