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미국의 아시아 리더십 공고화"

[11월4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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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부터 13일간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8일에는 국회 연설을 한다. 국회 연설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이며 이번 순방에서 유일한 의회 연설이다.


4일 동아일보, 한국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순방 의미와 전망 등을 분석했다.

 

▲4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7, 8일)을 앞두고 이르면 5일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독자 제재"라며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대북 독자 제재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발표하는 것은 양국의 대북 공조에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이어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분수령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라며 "대북 교류가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의 독자 제재는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더라도 상징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문 대통령의 대북 원칙을 재확인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 첨단 무기 도입 등 우리 군의 독자적 대북 억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합의도 이끌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직전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키로 결정해 당초 12일 일정 보다 하루가 더 늘었다. 사실상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로 권력을 더욱 탄탄히 굳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리더십을 공고화하려는 긴 여정"이라며 "당대회 이후 아시아 영향력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건 시 주석과 시기상 정면 충돌하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아시아 전략이 여러 엇박자를 노출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도 우려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게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일 이번 순방의 세 가지 목표로 밝힌 것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결의 강화,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자유개방 증진,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ㆍ경제적 관행을 통한 미국의 이익 증대"라며 "돌려 말하면 이번 순방의 핵심 키워드가 북핵ㆍ중국 포위ㆍ통상 압박을 통한 ‘미국 우선주의’로 요약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두고 찬성, 반대로 갈라진 집회의 모습을 싣고 방한의 의미를 분석했다.


▲4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은 상상할 수 없다. 한·미 양국은 완벽한 합동 군사지휘 체계를 갖고 있고 정보와 첩보를 매일 공유하고 있다.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은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4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하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에서 강연하는 모습을 함께 담으며 미국이 한국에 보낸 '시그널'을 분석했다.


조선일보는 "한·중 사드 합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명한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미국의 MD(미사일 방어체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는다는 '3불(三不)' 입장과 관련, 미 행정부와 군부 핵심에서 우회적인 우려 메시지가 나왔다"며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본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간 사드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받고, "나는 한국이 그 3가지 영역에서 주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맥매스터 보좌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이 확정적(definitive)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는 한·중 양국의 사드 협의 공개 뒤 백악관에서 직접 나온 첫 반응"이라며 "맥매스터 보좌관 발언은 중국 측이 '하지 말라'고 요구한 3가지를 정말로 포기할 생각이라면 이는 '주권 포기'에 해당하며, 미국도 동의할 수 없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초청 강연회에서 "사드 배치를 통해 방어 태세를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이 (한국) 남부 지역을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게 했다"며 "앞으로 기존 수도권 방어 체계에 방어 자산과 능력을 추가해 수도권 주민 보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수도권 방어를 위한 조치가 '사드 배치'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브룩스 사령관이 강연 직후 외교부에서 강 장관을 면담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우리 정부에 대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신문과 중앙일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성화 봉송 사흘째인 3일 제주 성산일출봉 부근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수중에서 성화를 이동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 한국을 찾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전보다 쉽게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발급 수수료 감면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며 "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와 한·중 관계 개선을 계기로 3일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고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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