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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마지막 날 '571돌 한글날'

[10월9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김달아 기자2017.10.09 11:48:08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9일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이날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571돌 한글날을 맞아 1면에 관련 사진과 기사를 다뤘다.


▲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경찰청은 올 상반기부터 내부 설문조사와 국립국어원 감수를 거쳐 부적절한 용어 53개를 선정하고 이를 순화해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며 "순화 대상 중에는 조직 내 상하관계를 강조해 위화감을 조성하는 용어들도 포함됐다. 지휘관의 지시·당부사항 등을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낸다’는 뜻의 ‘업무하달’은 ‘업무연락’이나 ‘업무전파’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사이렌이 달려 있어 ‘싸이카’로 불리던 오토바이는 ‘경찰 오토바이’로, ‘딱지 스티커’는 ‘범칙금 납부 고지서’, ‘네다바이’는 ‘사기’, ‘삐라’는 ‘대북전단’ 또는 ‘대남전단’으로 대신하는 등 외국어를 빌려 만든 표현도 순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은 "(박재현 상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조사 결과) 군인들이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단어는 ‘손대는 것을 엄격히 금한다’는 뜻의 ‘촉수엄금’이었다"며 "이어 납부를 뜻하는 ‘불입’, 신병이나 계급이 낮은 군인을 부르는 ‘짬찌’가 선정됐다. 불빛 가리기를 의미하는 ‘등화관제’와 빈 병을 가리키는 ‘공병’을 꼽은 군인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9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조선총독부는 최초의 성문화된 한글 맞춤법으로 평가되는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을 공포한다"며 "이 맞춤법이 사실은 조선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 한글을 활용하려는 것이었으며, 다른 한편 일본인 경찰이나 교사의 한국어 습득을 염두에 두고 정한 것이어서 한글 표기법을 퇴보시켰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가 김주필 국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국어사연구’에 투고한 논문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1912)의 특성과 문제점”을 게재 전 입수한 것이다.


동아일보는 "일제가 제정한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은 ‘ㅱ치’(꽃이) ‘압흘’(앞을) ‘어덧다’(얻었다)로 표기하도록 규정했다"며 "주시경, 어윤적 등 우리말 학자들이 이보다 앞서 1909년 형태소의 기본형을 밝히고 고정해 적는 ‘형태음소적 표기’를 원칙으로 ‘국문연구의정안’을 마련했지만 그보다 훨씬 퇴보한 것이다. 의미 단위인 형태소를 살리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어 15세기 표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9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댕댕이 커여워.”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지난 6일 게시한 이 글의 제목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멍멍이(강아지)’를 ‘댕댕이’로, ‘귀여워’를 ‘커여워’로 바꿔 썼기 때문"이라며 "이른바 ‘야민정음’에 따른 표현이다. 야민정음은 야구갤러리의 ‘야’에 ‘훈민정음’을 합친 표현이다.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초기엔 소수의 은어로 사용되다가 이용자가 늘면서 다른 커뮤니티로 퍼졌다. 일부 표현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야민정음 이용자들은 단어의 본뜻에 구애받지 않고 모양만 비슷하면 자음이나 모음을 다양하게 바꿔 적는다. ‘대전광역시’는 ‘머전팡역시’가 되고 ‘21세기’는 ‘리세기’가 되는 식"이라며 "사람 이름도 예외는 아니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ㄹ혜 전 머통령’으로, ‘유재석’은 ‘윾재석’이 된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이용자가 늘면서 야민정음의 일부 단어는 통·번역 서비스도 인식할 정도"라며 "야민정음을 비롯한 한글 바꿔 쓰기에 대해 언어 파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과 교수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면서 새 세계를 담고 창출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다. 단지 언어 유희를 위해서라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와 조선일보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담고 북한이 단행한 인사와 한반도 정세 등을 분석했다.


▲9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한반도 위기 속에서 친정(親政)체제를 강화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28세(또는 30세)인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중앙위원)은 권력 핵심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라 약진했다. 선전선동 부문에서 활동 중인 김여정은 그동안 역할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으나 이번에 ‘백두혈통’의 존재감을 부각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최룡해는 이번에 중앙군사위 입성을 통해 당·정·군을 아우르는 핵심 실세임이 확인됐다"며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새로 임명된 인물의 이름을 거명했을 뿐, 기존 구성원 중 누가 소환(철직)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정치국 위원 5명, 후보위원 4명, 당 부위원장 6명, 중앙군사위원 4명, 당 부장 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려 비슷한 숫자가 소환됐을 경우 상당폭의 물갈이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9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대북(對北) 대화·협상 무용론을 제기하며 "단 한 가지 수단(only one thing)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당 72주년을 앞두고 또 도발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내비치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그러나 북한 김정은은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이란 병진 노선을 틀어쥐고 힘차게 전진해온 것이 천만 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며 "미국의 군사행동 압박에도 핵·미사일 도발 수위를 낮추지 않고 '벼랑 끝 전술'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미·북 간 '강(强) 대 강' 대치가 심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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