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평창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초고화질·VR중계 등 준비
스포츠뉴스 확대 개편하고
관련소식 실시간 업데이트
경기속보 '뉴스봇'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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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4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언론사에선 올림픽 보도를 위해 경기 중계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거나 보도를 강화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S를 비롯해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번 올림픽 중 일부 종목을 초고화질(UHD)로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KBS는 컬링, MBC는 아이스하키, SBS는 스피드스케이팅 등 각 방송사가 담당한 종목을 UHD로 제작하는 방식이며, 개·폐회식,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8개 종목 총 10개의 이벤트가 UHD로 제작된다. 올림픽 중계권자인 SBS가 지상파 대표로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방송제작 실무를 협의하고 있다. 3사는 VR 기기로 감상이 가능한 360도 VR 경기중계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와 강원 지역 언론사들이 평창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강원일보가 매달 발행하는 ‘2018 평창 뉴스레터’ 8월호(오른쪽 위)와 연합뉴스의 ‘프리미어리그 로봇뉴스’ 페이지(오른쪽 아래) 캡처.

연합뉴스도 지난달 올림픽 경기속보를 자동 제작하는 올림픽 뉴스봇 가동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관계자는 “현재 ‘사커봇’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 기사를 뉴스봇으로 자동 작성하고 있는데,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테스트 개념”이라며 “올림픽 때는 15개 종목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기사 형태로 내보낼 계획이다. 원하는 만큼 기사를 쓸 수 있지만 어디까지 데이터를 활용할지 아직 기획·조율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지역을 비롯해 일부 언론사에선 관련 보도를 강화하고 있다. SBS에선 올림픽을 200일 앞두고 ‘8뉴스’의 스포츠뉴스 부분을 확대 개편했고 KBS, 채널A 등에선 올림픽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내보냈거나 방영 예정에 있다. 강원도민일보 등 강원지역 언론사도 홈페이지에 ‘2018 평창올림픽’ 메뉴를 따로 두고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평창 G-200, 이대로 괜찮은가’ ‘올림픽 관광로드’ 등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거나 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하는 기획물이 꾸준히 연재되고 있다.


강원일보는 2015년 8월부터 매달 평창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정기간행물 ‘2018 평창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강원일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과 영문 등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대표팀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을 맞아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언론사도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사진전’을 열고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과 함께 동계 스포츠, 문화, 자연과 관련된 보도와 사진 자료를 전시했다. BBS도 지난달 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올림픽 성공기원 ‘국민화합대회’를 개최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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