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압도적인 지지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노조)는 29일 전체 조합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95.68%), 이 가운데 1568명이 파업에 찬성(93.2%)했다고 밝혔다. 반대표는 114명이다.
파업 찬성률은 지난 2011년 71.2%, 2016년 85.42%보다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부에서 모바일·오프라인 찬반 투표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MBC본부는 “노동조합은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여준 조합원들의 의지를 무겁게 받들겠다. 그만큼 MBC 재건에 대한 구성원들의 절박함이 큰 현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총파업에 송출 등 필수 인력을 전혀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방송 파행은 제작 종사자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번 파업은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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