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주도권 싸움 벌이는 미·중 정상

[8월2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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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조간 종합지들은 무더운 날씨,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다양한 장면과 인물로 1면 사진을 채웠다.


이날 조선일보는 1면에서 북한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미·중 정상이 '북핵 파워게임'으로 맞붙었다고 분석해 보도했다.


▲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북한이 미국 시카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쏘아 올린 이후 미·중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중대 조치'를 예고하자, 시 주석이 '중국은 미국에 승리했다'는 주장을 다시 꺼낸 것"이라며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핵과 ICBM으로 동북아의 기존 전략 균형을 흔들자, 미·중이 동북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파워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공공연히 밝혀온 만큼 중국에 대한 전례 없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된다"며 "미국의 대중 압박에 중국 정부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 압박 수위와 관련, 외교·무역·금융 등을 총망라하는 전면적인 제재를 한꺼번에 쏟아낼지, 단계적으로 강도를 올릴지는 미지수다"라고 보도했다.


▲2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북한이 최근 잠수함 활동을 부쩍 강화한 것이 ‘핵전략 삼위일체(Strategic Triad)’에 바짝 다가서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며 "기존의 지대지(地對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함대지(艦對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확보할 경우 외부 공격을 억제하는 효과가 커지는 것은 물론, 공격력까지 높이 평가돼 협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핵전략 삼위일체는 ICBM, SLBM과 함께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이용한 핵무기 공중 투하가 가능한 군사 대비태세를 말한다"며 "북한의 SLBM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도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싣고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며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조기 복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며 긴급한 조치는 모두 취하고 떠났고 휴가지에서도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을 것이기 때문에 대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대통령이 휴가 일정을 바꾸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휴식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휴가를 독려해 왔다. 휴가 기간에는 대북정책 방향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이날부터 시작하는 <벤처농부 100만 시대 열자> 기획보도를 1면에 실었다.


▲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결합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일구는 ‘벤처농부’가 주목받고 있다. 벤처농부 100만 명을 육성한다면 국내 농업의 체질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농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전후방 산업까지 더하면 2023년까지 116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는 분석도 있다. 농촌 현장을 바꿔가고 있는 벤처농부들을 만나 ‘벤처농부 100만 시대’의 가능성을 짚어봤다"고 시리즈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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