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기정사실화...급변하는 대북 기조"

[8월1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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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지난달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급변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1일자에서 정부가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 했다면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경향신문은 "송 장관은 지난달 31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 검토를 위한 것이 아니라 최적지를 찾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화성-14형 시험발사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전면배치를 건의했고, 전 단계로 임시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송 장관 발언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보고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던 정부 입장과 달리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도 송 장관의 모습을 1면에 배치하고 "송 장관은 31일 북한의 '화성 14' 발사와 관련해 "미국은 (본토에) 거의 충분히 도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레드라인의 구체적인 기준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질문에 “(우리가) 레드라인 기준을 설정한 것은 아니고, 외교적 수사로서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일보는 "송 장관은 이어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어서 무엇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은 아니고, 그 선을 넘기 전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국방개혁을 통해 북한에 대한 독자 타격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작전개념을 바꾸는 것이니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미국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코디액 기지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과 북한이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는 모습을 1면에 함께 실었다.


조선일보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로 미국을 직접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대화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다"며 "헤일리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 평화에 가하는 위험은 이제 모두에게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이 말보다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ICBM 발사에도 "대화의 문이 모두 닫힌 것은 아니다"고 했던 청와대 입장과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현재 미국은 중국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국을 겨냥한 전면적인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개인 제재)'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안보리 추가 제재를 통해 대북 원유 공급 제한과 김정은 실명을 제재 명단에 넣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김정은 실명을 제재안에 명시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국제적 정당성을 흔드는 조치로, 사실상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제재 방안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지난달 30일 중국이 공개한 공격형 무인기 모습을1면에 실었다. 이 무인기는 한국의 사드 레이더를 타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인 양스왕(央視網)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인기를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반복사(反輻射) 무인기”라며 “이 공격형 무기는 자살식 반(反)레이더 무인기이며 주로 적의 레이더를 공격한다. (물리적으로 적을 타격하는) 하드킬에 속한다”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중국 국방부를 인용해 이 무인기(ASN-301)는 최대 시속 220km로 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ASN-301은 레이더 시스템을 찾아내 표적으로 삼도록 개발됐으며, 228km 내의 최대 8개 레이더를 공격할 수 있다고 SCMP는 소개했다"며 "올 3월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網) 등은 ASN-301이 사드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를 추적해 순식간에 레이더를 파괴할 수 있어 사드에 대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1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지난 2015년 12월28일 합의 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19개월 만에 검증대에 올랐다고 보도하면서 소녀상을 1면에 실었다.


서울신문은 "외교부는 지난 31일 정부 안팎의 인사로 구성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를 출범시켜 위안부 합의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며 "결과에 따라서는 재협상이 타진될 수도 있어 이번 검증 작업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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