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등 중부 '물폭탄'…물에 잠긴 도심

[7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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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6일 충북 청주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주민 실종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거대한 강으로 변하는가 하면 주차됐던 차량들이 물에 떠다니고 저지대에 있는 상가 1층이 거의 잠겼다. 주요 신문들 대부분은 이날 물바다가 된 중부 지역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7월17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천이 집중호우로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가 1층이 물에 잠기고 주차된 차량들이 물에 떠다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청주에는 이날 시간당 최고 9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며 “1995년 8월25일 293mm 폭우가 내려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된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7월17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16일 충북 청주 일대에 13시간 동안 29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증평군 보강천 하상주차장에 있던 대형 트럭들이 물에 깊이 잠겨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충북도에는 청주 290.2mm, 증평 222mm, 괴산 171mm, 진천 149mm의 비가 내렸다”며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은 이날 오전 11시경 만수위인 4.3m에 육박했다. 청주시는 무심천 하상도로 6.5km 구간의 진입로 13개를 전면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7월17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도시기능이 마비되다시피 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도심 일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며 “이날 오후 3시12분쯤 청주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 이모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서도 산비탈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배모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7월17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청주시 증평군 보강천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하상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들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충북선 열차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며 “한국철도공사는 충북선 오송~청주, 내수~증평 구간 일부 선로에 물이 차면서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충북선은 긴급 복구 작업을 거쳐 오후 3시15분께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청주시 복대동 인근에 주차된 차들과 가게들이 물속에 잠겨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청주 흥덕구 석남천과 가경천이 한때 범람하면서 복대동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 일대 상수도관이 파손돼 일부 지역에 물이 끊기기도 했다”며 “충남 천안시에도 시간당 강우량 69.3mm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 강수량 232.7mm를 기록했다. 천안시 성환천과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 수백ha가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7월17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편 지난 15일 결정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한국일보는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된 후 사용자 측 이동응 위원과 근로자 측 권영덕 위원이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며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인상폭(16.4%)으로 7000원을 조금 웃돌지 않겠느냐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결과다. 이로써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도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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