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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안팎에서 문재완 사장 사퇴설

문 사장 "공식적으로 된 건 없다"

최승영 기자2017.07.14 13:52:50

문재완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의 ‘자진사퇴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19일 조준희 YTN 사장이 스스로 물러난 데 이어 문 사장의 사퇴 얘기가 나오면서 내부 구성원 대다수에게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언론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리랑국제방송 안팎에서 문 사장이 오는 8월 말까지만 출근할 것이란 말이 돌고 있다. 문 사장 본인 역시 회사 직원들에게 이 같은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한다. 아리랑국제방송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건 없는 걸로 알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문 사장이) 8월 말까지만 나오는 게 기정 사실화됐다. 사장도 (8월) 31일까지만 나오고 그만둔다는 뉘앙스의 얘길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리랑TV 홈페이지 갈무리.

이 관계자는 “그 이유(사퇴이유)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현재 아리랑TV 경영상황이 어렵고, (타개를 위한) 관련법안도 제출됐는데 스톱돼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사장으로 온 건데 (현 상황에서) 해결하기가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라며 “즉 지금 정부의 사람이 와서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게 낫지 않겠냐는 얘길 직원들에게 한 건데 적어도 본인은 결심이 선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문 사장의 사퇴가 실제 이뤄진다면 언론계 전반에 걸쳐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YTN의 조준희 사장이 임기를 남기고도 정권 교체 후 열흘 만에 전격 사퇴하자 KBS와 MBC 등 공영언론을 중심으로 현 경영진 퇴진 요구가 쏟아진 바 있다. 문 사장은 ‘초호화 출장’으로 물의를 빚고 사임한 방석호 전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6월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직을 맡았다. 임기는 2019년 6월까지로 1년 남짓 지나온 상황이다.


아리랑국제방송 역시 대표적인 공영언론사 중 하나다. 공영언론은 관련법에 의해 공영방송·언론의 지위에 있지 않으나 지분소유 및 지배구조를 통해 정부의 개입이 가능한 언론사들을 의미한다. KBS와 MBC, EBS 등은 물론 YTN, 연합뉴스, 서울신문 등이 여기 포함된다. 특히 아리랑국제방송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문체부 장관이 사장을 임명한다. 이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사장’ 논란에 휩싸여왔다.


문 사장의 임명 역시 친 여권 인사가 사장이 되는 전철을 그대로 따랐다. 문 사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매일경제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 국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추천 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 사장은 ‘사퇴설’과 관련 13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아직 제출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절차가 있는데 공식적으로 된 건 없다”고 부연했다. 사퇴결심은 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긴 좀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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