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발사 성공...문 대통령 "레드라인 넘지말라"

[7월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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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정상회담 나흘만에 ICBM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강화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구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모든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한 사진을 신문 1면에 내걸었다.


▲동아일보 5일자 1면 사진 갈무리.


동아일보는 북한이 4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 장면과 궤적 등을 함께 신문 1면에 실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북한 김정은이 한미 새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흘 만이자 미국 독립기념일을 즈음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최초 발사 성공을 선언하고 나섰다”며 “ICBM발사와 이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실험 성공은 한미의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5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일보는 북의 ICBM발사 모습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화성14형 미사일을 바라보는 모습을 나란히 1면에 배치했다.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무책임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발언 등을 함께 전했다.


▲경향신문 5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발사준비에 들어간 화성-14형을 지켜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발사모습을 함께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정부는 이날 발사한 미사일을 ICBM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번 ICBM 발사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할 경우 향후 한반도 정세가 상당히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게재했다.  


▲조선일보 5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조선일보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ICBM발사 성공 소식 후 기뻐하는 모습의 사진을 1면에 담았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국내외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밝힌 수치들을 근거로 화성-14형을 고각 발사가 아닌 30~40도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6500~7000Km를 날아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본토에는 못 미치지만 알래스카 전역(6000Km)과 하와이(7000Km)는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은 또 다른 관련기사에서 “북한은 4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한국 정보를 향해 ‘(남북) 대화를 원한다면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인식해야한다’며 ‘우리의 자위 억제력(핵무기)이 ’정의의 보검‘이며, 그것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으리라는 것쯤은 알고 덤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면서 “핵 포기를 목표로 한 대화에는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5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은 북의 ICBM 발사 직후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함께 1면에 배치했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7~8일) 출국 하루 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란 악재를 만났다”며 “그것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는 초대형 도발이라 ‘한반도 운전자론’이 출발부터 흔들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 “악재를 만나긴 했으나 문 대통령은 독일에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합의한 북핵의 단계적 해법 모색을 계속 강조한다는 계획”이라며 “한편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라고 청와대 참모들은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 5일자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은 화성-14형의 발사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려던 정부도 타격을 입게 됐다”며 “당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결의 움직임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는 “북한이 전략자산인 아이시비엠을 확보한 뒤 북-미 대화에 나서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북한 입장에선 핵 억지력을 완성해 핵 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로 한 상태에서, 자기들이 우위에 서서 협상에 나서려는 의도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위협만 커졌을 뿐”이라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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