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가뭄 동시에 앓는 한반도...태풍 영향 촉각

[7월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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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반면 극심한 가뭄을 앓았던 충남, 전남 일부 지역은 적은 강수량으로 여전히 애를 태우고 있다. 4일 상당수 주요 일간지들은 비, 가뭄에 따른 피해 소식과 관련한 사진들을 1면에 담았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동아일보, 한국일보는 집중호우로 3일 수문을 연 팔당댐의 모습을 신문 전면에 선보였다.

▲경향신문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은 사진설명을 통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영서와 중부지방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내린 3일 수위가 급상승한 경기 하남시 팔당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다”며 “기상청은 5일까지 경기 남부·강원 영서·충청 북부·경북 북부·지리산 부근 등에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뒤늦게 온 장마는 예상보다 독했다. 중부지방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며 크고 작은 피해를 냈다. 기습 폭우에 다리가 끊어지고 고속도로가 막혔다. 경기 남부는 4일까지, 강원 영서와 충청 북부 등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린다”고 게재했다. 비에 따른 전국의 피해상황도 함께 전했다.

▲서울신문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한국일보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피해상황을 전한 데 이어 “그러나 충남,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적어 가뭄 피해가 지속됐다. 강수량은 충남 서산 21.3mm, 전남 나주 17.0mm 등에 불과했다. 충남 서부 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저수율이 8.4%로 전날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관계자를 통해 “이번 비는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저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많은 비가 필요한 충남 서북부 지역에는 비가 적게 와 너무나 아쉽다”는 발언도 함께 전했다.

▲한겨레신문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은 ‘문준용 채용 관련 제보 조작’ 사건과 연관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3일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을 신문 1면에 게재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되며 3일 무더기로 검찰에 소환된 이들은 모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건을 자체 조사한 국민의당 역시 이씨에게 허위자료를 만들라고 지시한 이도, 가짜 자료임을 사전에 인지한 이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그러나 검찰 소환 이전인 지난달 24일 이유미씨가 가짜 자료를 만든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고 당이 밝힌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은 ‘이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지시로 자료를 조작했다고 일관되게 얘기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관저로 출근하며 전날 실시된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패배에 대해 소감을 밝히는 모습을 전면에 내걸었다. 중앙은 사진설명에서 아베 총리가 선거와 관련해 “자민당에 대한 엄중한 질타로 받아들인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이 발언에 대해 “2012년 이래 4번의 총선에서 아베의 정치 사전에 없는 말들”이라며 “‘아베 1강’의 오만에 대한 수도 도쿄의 심판이라는 위기 의식이 녹아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 자민당 내에서 “고이케가 이긴 게 아니라 아베가 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민진당과 공산당 등 야당의 계속되는 사학재단 스캔들 추궁 방침, 아베 지지율 하락 등을 거론하며 “도의회 선거 참패의 후폭풍이 만만찮다”고 게재했다.

▲국민일보 4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은 사진설명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자 오마바 전 대통령은 ‘잘 하셨다. 이 같은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4년 4월 이후 3년여 만”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에선 “청와대가 3일 이례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정상 간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미국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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