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길 24시간 전면개방...소통 의지 강화

[6월2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26일 오후 8시 청와대 춘추관 앞 철문이 열리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들이 박수를 쳤다. 그동안 오전 5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됐던 청와대 앞길은 이날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됐다. 27일 동아일보, 세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은 청와대 앞길 개방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동아일보 27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사진 촬영도 허용됐다. 19681월 김신조 등 북한군 요원들의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청와대 주변 도로가 통제된 이후 49년여 만이라고 전했다. 동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50년 만의 한밤 산책에 참석해 시민 선발대 50여 명과 함께 청와대 앞길을 걸었다.

 

▲세계일보 27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청와대와 국민의 거리를 해소하고 정부의 소통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는 점에서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개방된 청와대 앞길이 일상화된 집회, 시위의 명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27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50년 만에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된 첫날 오후 청와대 앞은 평화와 혼란이 공존했다. 청와대 주변에 있던 다섯 곳의 검문소와 차단막이 철거돼 차량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갔지만 분수대 광장 인근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위 진행 중에도 시민들은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27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은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겠다는 청와대 취지에 공감, 대부분 환영했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전면개방이라는 단어를 오해해 청와대를 방문한 일부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폐쇄됐던 공간을 개방한다고 오해한 시민들의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27일자 1면 사진.

이날 경향신문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경향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있는 자사고 23개교에는 학생 25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시내 외고, 자사고 4곳에 대한 재지정 평과 결과를 발표하며 외고, 자사고 폐지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일보 27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는 증가하는 황혼 자살의 문제를 1면 보도로 조명했다. 국민에 따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4명 중 1명이 70대 이상이다. 국민은 노인 자살을 예방할 예산과 인력도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올해 보건복지부 정신정책과에 책정된 자살예방 예산을 9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일본은 지난 2015년 자살예방에 7527억 원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27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도입을 밝힌 데 대한 장단점을 1면으로 보도했다. 서울은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은 그동안 드러난 부작용을 보완해 정부 가이드라인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흙수저, 금수저 논란을 불식시키고 자질과 인성 중심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에 허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스펙 알리기와 신원 확인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대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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