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손 잡고, 국가유공자에 허리 굽힌 文 대통령

[6월1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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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문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6월1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이희호 여사를 찾아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문 대통령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 공동선언, 2007년 10·4 정상선언 등을 언급하며 ‘역대 정권에서 추진한 남북 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면서 “또 ‘남북 합의를 준수하고 법제화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문 대통령 부부와 이희호 여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은 남북 간 합의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증표로, 이를 실천한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기존 입장에서 크게 완화한 것으로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고했다는 분석”이라며 “고강도의 대북 제재에 방점이 찍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의 압박과 개입’ 정책 원칙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6월16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 입구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오찬 간담회 참석자가 거수경례를 하자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문 대통령 내외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2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통합 오찬’을 했다”며 “보훈단체 회원, 6·25 전쟁영웅 유족, 민주화운동 희생자, 파독 간호사와 광부까지 초대했다.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주역들이 문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청와대 오찬 행사의 첫 민간인 손님으로 한자리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6월16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로드먼이 15일 평양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미 국무부는 로드먼의 방북은 정부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을 동시에 잘 알고 있는 로드먼이 비공식 특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며 “그가 이날 선물로 건넨 ‘거래의 기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사업을 어떻게 해왔고,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책”이라고 보도했다.


▲6월16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지난 8일 경남 양산시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 중 입주민이 작업 밧줄을 자른 탓에 추락사한 김모씨의 사연에 주목했다. 중앙일보는 현장검증이 실시된 15일 김씨가 사용하던 밧줄 위에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하얀 국화가 놓인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끊어진 7명(김씨 부부와 자녀 5명)의 생명줄을 우리가 이어주자”고 했다.


중앙일보는 “김씨 부부는 20여 년 전 결혼해 현재 생후 27개월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4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김씨 유족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는 지난 14일 모금운동에 들어갔고 15일 오후까지 전국에서 1000여명이 성금을 보내와 4200여만원이 모였다. BNK경남은행 임직원도 월 급여에서 일정 부분 적립한 성금을 위로금으로 마련하는 등 기업도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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