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6개보 수문 개방...정부 "가뭄 지역과 무관"

[6월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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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16개 중 6개의 수문이 1일 오후 2시 일제히 열렸다. 2009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보를 세워 물줄기를 막은 지 8년 만이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4대강 보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주장이 이어졌다. 정부는 가뭄 우려와 관련해 “현재 가뭄이 심한 지역과 이번에 개방되는 보는 거리가 멀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일 대다수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한 소식과 사진으로 1면을 채웠다.


▲세계일보 2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세계일보는 1일 오후 경남 창녕함안보가 수문을 개방한 모습을 1면에 배치했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정부는 이날 낙동강 강정고령보(보 개방으로 낮아지는 수위 1.25m), 달성보(0.5m), 합천 창녕보(1m), 창녕함안보(0.2m), 금강 공주보(0.2m), 영산강 죽산보(1m)를 개방했다”며 “정부는 보 개방에 따른 가뭄 심화 우려를 일축했다. 현재 농업가뭄(저수율 평년대비 60%이하)이 심한 곳은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으로, 이번에 개방하는 6개 보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집수유역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 2일자 1면 사진 갈무리.

동아일보는 1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의 수문개방 모습을 1면에 담았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환경단체는 개방을 환영하면서 철거까지 주장했다”며 “반면 농민들은 보 개방이 가뭄 피해를 키우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게재했다. 동아는 이와 관련해 “4대강 주변 지역 농민들은 대부분 농업용수 확보와 홍수 방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함부로 보를 개방해 ‘자원’을 버리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마을의 위치와 재배하는 작물에 따라 다른 주장을 펼치는 농민도 있었다”는 농민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러면서 “이날 수문 개방현장에는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집회를 갖고 ‘보 완전 철거’를 주장했다. ‘찔끔 방류’로는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이 어렵다는 논리”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2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일보는 1일 영산강 죽산보 개방을 바라보는 환경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의 모습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국민은 보 개방과 관련해 농지 물공급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 개방을 환영하는 목소리를 나란히 전하며 “정부는 제기된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고 게재했다. “농업가뭄이 심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은 6개 보와는 떨어져있다” “보 개방과 가뭄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해명 등이었다.


▲한겨레신문 2일자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은 1일 강정고령보의 수문 개방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2012년 4대강 사업 완료 이후 5년간 호수였던 강은 ‘흐르는 강물’로 돌아가는 여정에 나섰다. 환경단체와 어민·농민들은 강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하는 것을 환영했다. 일부에선 가뭄에 물을 내보낸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녹조 알갱이가 번지는 시기에 물길을 열어 다행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녹조 발생이나 수생태 악화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더 많은 개방을 원하는 환경단체, 농민의 목소리를 주로 전하되 “이런 가뭄에 농사를 한창 지어야 하는데 갑자기 물을 뺀다는 소리를 듣고 하도 갑갑해서 나왔다”는 농민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경향신문 2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소식을 1면에 전했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1일 오후 9시7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대형산불이 났다. 산능선에서 발생한 불은 초속 3.9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갔다”며 “국민안전처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2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은 수락산 산불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소방당국은 ‘진원지가 귀인봉 근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야간에 불이 시작돼 헬기 진화가 불가능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차량 48대와 소방, 경찰 등 20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인근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화재현장을 지켜봤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게재했다. 이어 지자체, 국민안전처 등의 대응 역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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