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협조 선회...文정부 총리인선 돌파구 될까

[5월3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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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당부하며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야당과 국민에게 양해를 구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30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는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초대 내각 인선의 돌파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29일 ‘공직 배제 5대 원칙’의 준수 입장을 직접 표명한 데 이어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표결에 협조하기로 하면서”라고 게재했다. 중앙은 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사과가 아닌 “진솔한 양해”를 한 것이라며 “국회는 오는 31일 본회의를 예정해놓은 상태다.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30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세계일보는 문 대통령의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 모습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총리 인준 관련당론 설명 모습을 나란히 1면에 걸었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당부와 국민의당의 임명동의안 동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언급하며 “최근 이 후보자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이 차례로 위장전입 전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는 “국민의당(40석)이 인준안 처리에 동의하면서 민주당(120석)은 이 후보자 인준에 필요한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며 정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인준 절차에에 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30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모습을 신문 전면에 사용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인사논란과 관련해 “지금의 논란은 준비 과정을 거칠 이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란 점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드린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후퇴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 등을 자세히 전했다.


▲조선일보 30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조선일보는 29일 서울 대우빌딩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모습을 1면사진으로 선택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문재인 정부 공정거래위원장에 지명된 김상조 후보자의 아내가 자격 미달에도 불구하고 고교 영어 강사로 부정취업을 하고 무허가 학원을 운영하며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혹제기와 내막을 이 같이 전한 조선은 “김상조 후보자 측은 ‘토익점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응시자가 없다보니 합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원장 경력에 대해선 ‘학원장 직함을 갖고 활동했지만 월급쟁이 학원장일 뿐이었다’고 밝혔다”고 게재했다.


▲동아일보 30일자 1면 사진 갈무리.

동아일보는 29일 오후 경기 용인시 이동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모습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극심한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피해지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총력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상시 개방하기로 한 4대강 6개 보의 개방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동아는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및 가뭄 대책 발표 소식을 전하며 “한편 4대강 수질 악화를 막기 위해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고 게재, “다만 개방 수위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 ‘이럴 거면 왜 개방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물 부족 우려로 너무 적은 양을 방류하면서 애초 기대했던 수질 개선 효과도 없고 아까운 물만 버리는 셈이라는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30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경기 안성시 금광 저수지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4대강 보 16개 가운데 6개 보의 수문을 사이 개방키로 했다. 그러나 보 수위를 69cm(6개 보 평균) 낮추겠다는 계획으론 녹조 저감 등 수질 개선 효과를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번 계획은 앞서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발생 우려가 높은 4대강 보의 상시 개방에 착수하라’고 지시해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은 그러면서 “정부의 발표에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관료들의 꼼수가 결국 등장했다’(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 ‘4대강 보에 저수해 놓은 10억 t 용수의 10%에도 못 미쳐 수질개선 효과 기대는 어렵다’(환경운동연합) 등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게재하며 환경단체 관계자가 “첫번째여야 하는 식수원 보호 의지가 보이지 않고, 대통령의 지시에 사실상 저항하는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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