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내각 인선 '탕평 파격 인사'

[5월2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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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등 첫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대다수 조간신문은 22일 첫 여성 외교부 장관 인선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대선 경쟁자는 물론 전임 정부와 다른 당 인재까지 중용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이고 있다.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대통령과의 인연이 없더라도 발탁하고, 같은 조건이라면 남성보다는 여성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보다는 흙수저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문 정부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됐다. 그동안 외교안보라인 인선 명단에 한 번도 거론되지 않은 인물의 깜짝 발탁이자 유리천장을 깨는 파격 인사라는 평가라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강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과 함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에 대해서도 1면으로 비중있게 다뤘다. 세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조선일보는 김동연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박근혜 정부 내각에서 일했다. 강경화 후보자는 비외시 여성 외교관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일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김광두 부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군 출신 대신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국가안보실장에 낙점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과거 정부에서는 안보를 국방의 틀에서만 협소하게 바라본 측면이 있었다. 지금의 북핵 위기상황에서는 우리의 안보에서 외교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주류의 통념을 뛰어넘는 인사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 여성으로는 유엔 내 가장 높은 직위에 진출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고시 출신 첫 외교부 여성 국장이기도 한 그는 2005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휴식 중에 업무 보고를 받는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송인배 전 선거대책위원회 일정조정팀장이 건넨 전화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사저에서 휴식하던 도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듣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한국일보는 서울로 7017 개장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한국에 따르면 국내 첫 고가 보행길은 서울로에는 개장을 기념해 열린 마라톤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는 3000여명이 몰려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도심 보행길과 남산의 녹음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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