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비정규직 제로 시대' 천명

[5월1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천명하면서 연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1만명을 모두 정규직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제37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하며 출범 초기 개혁 추진에 속도를 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허니문’ 기간을 증명이라도 하듯 문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5월1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문 대통령이 12일 ‘찾아가는 대통령’ 첫 방문지로 찾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한 노동자가 이야기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한 노동자는 ‘비정규직으로 14년째 일하고 있다. 3년마다 (고용)업체가 바뀌어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며 정규직화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은 ‘각 부처는 올 하반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획재정부에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운영평가 기준을 전면 재조정해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기점 대상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실으며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에서 비정규직 감축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대표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절반 정도는 비정규직이고, 지난 10년간 비정규직이 100만명 정도 늘었다’며 ‘새 정부는 일자리를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경제를 살리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5월13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제37주년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교과서 정상화’ 업무지시를 전자서명하기 위해 카드로 컴퓨터 접속을 위한 인증을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문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인 이날 대선 기간 대표적 ‘적폐청산’ 과제로 지적했던 두 사안을 지시한 것은 본격적인 ‘문재인표 역사 바로세우기’라는 분석이 나온다”며 “문 대통령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후속조치로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교과서 혼용 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 이로써 2015년 10월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 이후 1년6개월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사회적 갈등을 빚은 국정 역사교과서가 교육 현장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5월1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직원 식당에서 줄을 서서 식판에 반찬을 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일상 업무를 청와대 본관 집무실이 아니라 비서동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기로 했다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밝혔다”며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주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비서동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본관 집무실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참모들과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5월13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한편 중앙일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정신적 지주’라 부른 송기인 신부의 인터뷰를 실으며 2007년 12월6일 송 신부, 노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과거사위원회 위원 간담회장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송기인 신부는 지난 11일 경남 밀양 사제관에서 기자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남의 말을 귀담아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쭉 지켜본 문재인은 원래 권력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내가 계속 정치하라고 했는데 속으로 좀 미안했다. 그런데 ‘박근혜가 정치를 너무 못해서 저라도 할랍니다’며 갑자기 한다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