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파격 행보...참모들과 커피 들고 산책하는 대통령

[5월1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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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파격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에는 셔츠 차림으로 신임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여성 내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역대 정부에서 관행적으로 이어 오던 국정운영의 틀을 새로 짜면서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이날 모든 신문들은 문 대통령의 파격 행보를 1면 사진으로 담았다.


▲5월12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문 대통령이 11일 신임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문 대통령은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이정도 총무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  신임 참모진과 청와대에서 점심을 함께 한 뒤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며 “양복 재킷을 벗은 셔츠 차림으로 한 손에는 커피 한 잔씩을 든 채였다. 문 대통령과 참모들의 사진이 공개되자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을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5월1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으며 “문 대통령의 친근한 소통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은 물론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정해진 동선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며 “특히 취임 직후 자신의 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날 임명된 민정·인사·국민소통 수석비서관 및 총무비서관과의 오찬과 산책, 차담회도 모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5월1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동일한 사진을 게재하며 관련 기사로 아베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한겨레는 “문 대통령은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그 합의(위안부 문제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국민들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며 “졸속·굴종 논란을 빚으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명시적으로 재협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민의 요구를 고려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5월1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일부 신문은 문 대통령의 ‘개혁’에 집중했다. 경향신문은 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임 청와대 비서진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도중 옆자리에 앉은 조국 민정수석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검찰개혁’ 관련 기사를 전했다. 경향신문은 “검찰개혁을 주창해온 진보 성향의 법학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을 관장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날 김수남 검찰총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조 수석의 임명과 김 총장의 사퇴가 전격적으로 동시에 이뤄지면서 새 정부의 검찰개혁은 ‘제도’와 ‘인사’ 양 측면에서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5월1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오찬장에 들어서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은 11일 신임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세월호 참사 재조사와 박근혜 정권 당시의 ‘최순실 게이트’ 등에 대한 재수사를 언급했다”면서 “그러나 세월호 조사는 이미 특조위 조사를 마치고 인양 선체 조사 단계에 가 있고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도 끝난 상태다. 또 최순실 사건 등도 특검에 이어 검찰 추가 수사 발표까지 마쳤다”면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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