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통령'...파격적 행보

[5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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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합참의장과의 통화로 군 통수권을 행사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야4당을 방문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정오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후엔 청와대에서 첫 업무지시를 내렸다. 이날 모든 신문들은 대통령의 취임 첫날 이모저모를 1면 사진으로 담았다.


▲5월1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와 한겨레는 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식을 열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통합과 공존’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5월1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선루프를 열고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경호가 유연하게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행사를 끝내고 국회 본관을 걸어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문 대통령 사진을 찍고,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며 “문 대통령은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차에 올라 국회 경내를 한 바퀴 돌며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어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청와대로 가는 길에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강조했다”며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지금의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고 대통령이 거주하는 관저 역시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정부청사로 대통령 집무공간을 이동하면 지금의 청와대와 북악산은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내주고 경복궁, 광화문, 서촌 일대는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고 보도했다.


▲5월11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와 동아일보는 총리인선을 직접 브리핑한 문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문 대통령이 오후 2시45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첫 인선을 국민 앞에 직접 설명했다”며 “문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5월1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도 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탕평’”이라며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 임 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이다. 경남 거제 출신인 문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의 양대 사령탑에 모두 호남 출신을 발탁해 지역 균형 인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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