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10년 만의 정권교체

[5월1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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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342만3800표(41.1%)를 얻어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557만951표 차로 따돌리고 보수 정부 9년의 막을 내렸다. 이날 모든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일부 신문은 10년 만의 정권교체에 주목했고, ‘통합’을 유달리 강조한 신문도 여럿이었다.


▲5월10일자 경향신문 1면 캡처.

경향신문 조선일보 한겨레는 10년 만의 정권교체에 주목했다. 경향신문은 <19대 대통령 문재인,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제목으로 뽑고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시민들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 2007년 대선 이후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헌정사상 첫 대통령 파면을 주도한 광장의 열기가 ‘보수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의지로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5월10일자 한겨레 1면 캡처.


한겨레는 제목을 <대통령 문재인>으로 간단하게 뽑고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지지자들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겨레는 “문 당선인의 승리로 야권은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뒤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간 집권했던 새누리당은 정권 핵심부의 특권과 반칙 부패의 실상이 드러나며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 사태를 맞은 데 이어 두 달 만에 치러진 대선에서도 득표율 20%대 중반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5월10일자 조선일보 1면 캡처.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10년만에 진보정권>으로 제목을 뽑고 문 대통령이 광화문 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때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대선 도전 두 번째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인권 변호사를 거쳐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4월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되면서 본격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정계 입문 5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5월10일자 중앙일보 1면 캡처.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 등 대다수의 신문은 ‘통합’을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문 대통령 이미지 배경에 자유한국당(빨강)·국민의당(초록) 등 5개 정당을 상징하는 색을 배치하고 ‘통합’이란 글자를 새겨 넣었다. 중앙일보는 “문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4일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썼다”며 “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는 수단은 통합의 정치여야 한다. 문 당선인 이미지 배경에 5개 정당을 상징하는 색을 배치한 건 그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5월10일자 국민일보 1면 캡처.


국민일보는 <文, 새 시대 통합의 ‘문’을 열다>를 제목으로 뽑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두 팔을 들어 승리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문 후보는 밤 12시 전 광화문 광장에서 당선 수락 인사를 하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며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민주당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의원회관에서도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라며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두 과제인 개혁과 통합을 모두 이루겠다. 끝까지 함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5월10일자 서울신문 1면 캡처.


서울신문도 <“개혁과 통합”…새 대한민국 문 열다>를 제목으로 뽑고 국민일보와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서울신문은 “문 당선인은 대구·경북(TK), 경남을 제외한 전역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첫 번째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던 다짐도 현실로 만들었다”며 “새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전 9~10시쯤 당선인을 의결하는 순간 시작되며 문 당선인은 낮 12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당선증을 전달받고 취임선서를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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