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누가 열 것인가

[5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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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5자 대결 구도가 유지됐다. 전날까지 불꽃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 후보들 중 과연 새로운 세상의 첫 날을 열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모든 신문들은 내일의 주인공을 기다리며 관련 그래픽이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5월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SNS에서 모은 사전투표 인증샷으로 투표 도장 문양을 만들었다. 경향신문은 “2017년 5월9일, 오늘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연다. 지난겨울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고 묻던 마음들이 제19대 대통령을 선택한다”며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나와 당신, 우리가 주인이다. 주인의 선택은 무엇일까. 손발이 될 ‘국민 머슴’ 누구를 뽑겠는가”라고 보도했다.


▲5월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투표 도장 문양을 둘러싼 그림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리더십이 9일 국민의 힘으로 선출된다. 19대 대통령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며 “이번 선거는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러진다. 나라 안팎의 위기 앞에서 갈가리 찢긴 사회를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한 선택의 날이다.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한 표가 절실한 선거”라고 보도했다.


▲5월9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19대 칸만 비워진 채로 역대 대통령의 사진을 쭉 나열했다. 중앙일보는 “대통령 리더십 공백 사태가 153일 만에 마무리된다”며 “이튿날인 10일 오전 2~3시쯤 대통령 당선인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중앙선관위는 전망했다. 헌정 이래 열두 번째인 새 대통령의 임기는 10일 오전 선관위가 당선증을 전달하는 즉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5월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4,5일 전국 곳곳의 유권자들한테서 받은 희망의 메시지로 1면을 가득 채웠다. 한겨레는 “기표란은 15개이지만 선택의 이유는 4247만9710명이 제가끔”이라며 “주관식이 객관식으로 건너갈 때 무엇이 생략될까. 손 글씨를 한데 모아놓고 보니 글씨체는 다양했지만 메시지는 ‘희망’으로 수렴됐다. 오늘, 저 희망의 메시지는 완성될까”라고 보도했다.


▲5월9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대부분의 신문들은 마지막까지 유세전을 벌인 후보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을 연달아 실으며 “각 후보 진영은 이날 미세먼지가 뿌연 악조건 속에서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 12시까지 유세를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역시 비슷한 사진을 실으며 “후보들은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과 이어진 유세를 통해 저마다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투표율은 탄핵정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정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덕분에 8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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