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세만 난무한 대선 TV토론회

[4월2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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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첫 TV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외교안보 현안을 두고 격돌했다. 이번 토론회를 두고 정책은 사라지고 과거 얘기만 오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24일 대다수 주요 일간지들은 앞선 토론회에 참석한 대선 후보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동아일보 24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5당 대선 후보들이 이날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위해 함께 포즈를 잡은 모습을 1면에 배치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최근 대선 국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라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계속 말 바꾸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이어 “문 후보는 ‘(2007년) 11월18일 회의에 배석한 비서관들의 녹취록과 함께 사실 관계를 다 밝혔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문 후보 측은 당시 김경수 대통령연설기획비서관과 박선원 전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의 회의 메모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24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는 대선 후보들이 토론회를 앞두고 스튜디오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는 모습을 전면에 내걸었다.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정책은 없었다. 자극적인 표현과 교묘한 네거티브가 브라운관을 채웠다”며 “23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19대 대선 후보자 1차 TV토론(정치분야)은 새로운 미래를 기대했던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국민은 또 다른 관련기사에서 토론회 진행 중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라고 질문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안 후보는 문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2012년 대선부터 현재 진행 중인 네거티브 공방까지 문 후보에게 쌓였던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문 후보도 단단히 벼른 듯 다른 후보의 공세에 ‘강 대 강’으로 맞섰다”고 게재했다.


▲경향신문 24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도 같은 사진을 사용했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 대한 사퇴요구가 쏟아졌다. 다른 후보들은 홍 후보가 대학 시절 친구의 성폭력 모의에 가담했다고 고백한 자서전 내용을 지적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경향은 “포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먼저 열었다. 심 후보는 북핵문제에 대한 공통질문에 답하는 첫 순서에서 ‘토론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겠다’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 후보는 사퇴가 마땅하다’며 ‘오늘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게재했다. 경향은 이어 유승민, 안철수 후보 역시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하며 “문 후보는 직접 사퇴요구를 하진 않았다. 다만, 토론 중 홍 후보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자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나. 무슨 체면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꼬집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24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사용했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이번 토론회에 대해 “‘과거사’를 둘러싼 후보들 간 상호 비방이 더욱 거칠어졌다. 외교안보·정치가 토론 주제였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한 번 밖에 거론되지 않았을 정도로 과거사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만 확대재생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또 다른 관련기사에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22일 ‘미국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에 대해 일단 외교적 수단으로 억제하겠지만 (중국의)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또 ‘핵 시설 이외의 공격 또는 한·미 군대가 38선을 넘어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 한다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24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도 토론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는 후보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7.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6.4%)”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2.9%, 기타 후보 1.0%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결과다.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전국 19세 이상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0%다.


▲한겨레신문 24일자 1면 사진.


한겨레신문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지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한겨레는 사진설명에서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극우 르펜, 중도 마크롱, 보수 피용, 급진좌파 멩랑숑 후보가 예측 불가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유럽연합(EU)의 앞날에도 중요한 변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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