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세월호 참사3주기

[4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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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행히 그 사이 세월호는 깊은 바다에서 떠올랐지만 아직 진실까지 떠오르기엔 갈 길이 먼 상태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세월호 관련 사진을 실으며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촉구했다.


▲4월1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의 가족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단원고 2학년5반 박성호군의 큰누나 박보나씨가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서 동생의 사진을 매만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보나씨는 지난 3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탐욕과 무능으로 점철된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목도했다”며 “‘세월호 세대’를 자처하는 그의 기억을 통해 세월호 3년을 돌아봤다”면서 관련 기사를 실었다.


▲4월1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순범 엄마’ 최지영씨가 14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에 놓인 세월호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다시, 4월16일이다. 304명과 함께 가라앉은 지 3년 만에 엄마들은 세월호를 만났다”며 “너덜너덜 찢기고 무너지고 녹이 슨 배는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아이들 같아 엄마들의 가슴을 후벼파지만 엄마니까 세월호가 진실을 말하도록 그 곁을 지킨다”면서 전남 목포신항에서 15일째 천막을 치고 노숙하는 엄마 6명이 보내온 일기를 관련 기사로 실었다.


서울신문은 14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보듬는 듯한 세월호 모형 뒤로 헌화 분향을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안전처가 신설되고 각종 정책이 시행됐지만 대한민국이 안전해졌는지에 대해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여전히 물음표를 달았다”면서 국가위기관리학회 소속 교수 등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15명에게 지난 3년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해졌는지 물은 결과를 관련 기사로 실었다.


▲4월1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한편 15일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민일보는 미군이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기하르주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투하한 ‘모든 폭탄의 어머니’ GBU-43 폭탄과 2003년 진행된 GBU-43 시험투하 장면을 연달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미국 핵항모 칼빈슨호가 한반도 주변에 배치됐는데도 북한은 이르면 주말에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며 “미국은 북한에 보란 듯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 GBU-43을 아프가니스탄에서 터뜨렸다. 또 미 NBC방송은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4월1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부활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여부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를 가를 중대 ‘터닝 포인트’로 떠올랐다”며 “북한이 올 들어 각종 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때만 하더라도 대다수 전문가는 ‘4월15일 태양절 즈음 6차 핵실험’을 예정된 수순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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