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설' 확산...한·중 외교라인 가동

[4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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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4개월 만에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만났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0일 회동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강력한 추가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은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4월1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본부장, 우다웨이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김 본부장은 ‘북한이 4월 주요 계기에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 대표의 방한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 측면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며 “또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대북 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윤병세 장관이 외교부 청사를 예방한 우다웨이 대표와 대화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눈 뒤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우 대표가 반대 기조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우 대표는 우리 측 외교당국자들을 만나 후 대선주자 측 접촉을 이어갔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대선주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4월1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인근 남중국해에서 기동하다 호주로 가던 항로를 바꿔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칼빈슨함은 F/A-18 슈퍼호닛 전투기 등 항공기 70여대를 탑재하는 ‘떠나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며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해법 도출에 실패한 이후 칼빈슨함 등 주요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며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11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6일 시리아 공군 비행장 폭격작전을 완수한 USS포터호의 안드리안 슬로우 함장, USS로스호의 러셀 콜드웰 함장에게 전화를 걸어 치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이 나오면서 한반도에 ‘4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을 포함한 항모강습단을 서태평양에 전진 배치시키는 등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이 북부전구의 병력 15만명을 압록강으로 이동 배치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겹치면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더욱 가팔라졌다”고 보도했다.


▲4월1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모의 사전투표 행사장 관련 사진을 1면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서울시선관위와 장애인단체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름다운 선거 협의체 협약식’을 열었다”며 “이 행사에 참석한 한 지체장애인이 모의 사전투표 행사장에서 손목 보조기구를 이용해 기표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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